왜 낮보다 밤에 귀를 더 아파할까요?

낮에는 놀거나 움직이던 아이가 밤이 되면 갑자기 울고, 귀를 잡아당기거나 눕기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으로 귀 안쪽에 염증과 압력이 생기면 누웠을 때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고, 낮의 움직임과 자극이 줄면서 아이가 아픈 곳에 더 집중하기도 합니다.
다만 귀를 만지는 행동만으로 중이염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감기 뒤 코막힘이 심해졌는지, 열이 있는지, 한쪽 귀를 유독 아파하는지, 소리에 대한 반응이 달라졌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귀 통증은 외이도 자극이나 귀지, 목·치아 문제에서도 생길 수 있어 귀 안을 직접 살피는 검사가 진단에 필요합니다.
밤에 우는 모습보다 감기 뒤 시작된 귀 통증·발열·청력 반응의 변화를 묶어 살펴보세요.
집에서 통증을 덜어 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아이가 아파하면 물이나 수유를 조금씩 자주 주고, 편안한 자세로 쉬게 하세요. 연령과 체중에 맞는 해열·진통제는 아이가 이전에 처방받은 방법이 있으면 그 지시를 따르고, 그렇지 않다면 소아과나 약사에게 용량을 확인해 사용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은 아이의 나이, 체중, 탈수 여부, 다른 약 복용 여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소아에게 임의로 사용하지 마세요.
귀 바깥쪽에 미지근한 수건을 가볍게 대면 편안해하는 아이도 있지만, 뜨거운 찜질팩을 피부에 직접 대거나 귀를 세게 누르지는 마세요. 귀에서 물이나 분비물이 나오면 귀 입구만 깨끗한 거즈로 닦고, 면봉·귀이개·오일·임의의 귀약을 귀 안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증 조절은 약의 이름보다 아이의 연령·체중과 복용 간격을 지키는 일이 핵심입니다.
항생제는 모든 소아중이염에 바로 필요한가요?

중이염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가 같은 방식으로 항생제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나이, 한쪽인지 양쪽인지, 통증과 열의 정도, 고막의 상태, 증상이 얼마나 지속됐는지를 보고 의료진이 즉시 항생제를 쓸지 짧게 경과를 볼지 결정합니다.
가벼운 일부 사례는 통증을 조절하며 호전되는지 지켜보기도 하지만, 보호자가 귀를 보고 중이염의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어린 영아, 양쪽 귀 통증이 뚜렷한 아이, 고열이나 심한 통증이 있는 아이, 귀에서 진물이 나는 아이는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항생제가 처방됐다면 좋아진 것 같다는 이유로 임의로 중단하거나 남은 약을 다음 증상에 재사용하지 마세요.
반대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약을 먼저 먹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소아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청력이 둔해진 듯하고 말소리 반응이 떨어진다면, 이번 통증만 줄이는 데서 끝내지 않고 귀에 물이 남아 있는지와 청력 변화를 소아과·이비인후과에서 살펴야 합니다.
항생제 여부는 귀를 만지는 횟수가 아니라 나이·귀의 상태·통증과 발열의 정도로 정합니다.
귀를 만지는 아이에게 코 관리가 왜 중요할까요?

감기나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코와 귀를 잇는 이관의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귀 안의 압력과 분비물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귀를 아파할 때는 귀만 만지게 하기보다 코막힘과 콧물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방 안에서는 담배 연기와 강한 향을 피하고, 물이나 수유를 충분히 이어 가며, 코를 세게 풀게 하지 마세요. 코 세척이나 흡인은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의료진에게 배운 방법만 사용합니다.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 쉬고 잠을 자주 깨는 모습이 며칠째 계속되면, 콧물·재채기도 반복되는지 살펴보세요. 한의 진료에서는 감기 뒤 잠시 남은 코막힘인지 비염 양상이 이어지는지 구분하고, 코 점막의 붓기와 분비물로 숨쉬기 불편한 상태에 한약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치료를 고려한다면 목표는 반복되는 코막힘을 줄여 코로 숨쉬고 잠들기 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귀 통증이 감기와 함께 왔다면 코막힘, 수면, 수분 섭취를 한 장면으로 살펴보세요.
오늘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으면 집에서 통증만 조절하며 오래 기다리지 말고 소아과 또는 이비인후과에 연락하세요.
-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진통제를 써도 가라앉지 않을 때
- 고열이 있거나 열과 통증이 계속될 때
- 귀에서 고름이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때
- 아이가 축 처지거나 반복해서 토하고, 물·수유를 거의 못 할 때
- 귀 뒤가 붓고 빨개지거나 귀가 바깥쪽으로 밀려 보일 때
- 갑자기 잘 듣지 못하거나 어지러워할 때
아이가 생후 6개월 미만이거나, 면역이 약한 질환으로 치료 중이거나, 귀 수술 병력이 있다면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진료 기준을 낮추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 뒤의 붓기와 심한 통증, 처짐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비한의원 마포점 김수정 대표원장과 상담할 때는 귀 통증이 시작된 계기, 밤에 깨는 정도, 열과 귀 분비물, 감기·코막힘의 동반 여부를 말해 주시면 아이의 현재 불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위와 같은 급한 변화가 있으면 한의원 상담을 기다리기보다 소아과·이비인후과에서 귀 상태와 청력을 우선 평가받으세요. 급한 귀 문제를 평가받은 뒤에도 코막힘과 입호흡이 반복된다면, 한의 진료에서 비염 양상과 코 증상을 줄일 치료가 필요한지 상의할 수 있습니다.
귀 뒤 붓기·심한 통증·처짐이 보이면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귀를 자꾸 만지지만 열이 없으면 중이염이 아닌가요?
열이 없어도 중이염이나 다른 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를 만지는 행동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감기 뒤 통증이 이어지거나 잠·수유가 달라지면 소아과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귀 안을 살펴보세요.
중이염이 의심되면 귀에 남은 귀약이나 오일을 넣어도 되나요?
고막 상태를 모르는 채 귀약이나 오일을 넣으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귀 입구를 닦는 정도로 두고, 사용할 약은 진료나 약사 상담으로 정하세요.
항생제를 먹기 시작하면 귀 통증은 바로 없어지나요?
항생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즉시 사라진다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처방받은 진통제 사용법을 함께 지키고, 통증이나 열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지면 처방한 의료진에게 다시 문의하세요.
중이염이 나은 뒤에도 소리에 반응이 둔하면 어떻게 하나요?
귀 안에 삼출액이 남아 일시적으로 소리가 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속 기간과 정도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줄거나 말소리를 크게 틀어 달라고 하면 소아과·이비인후과에서 귀와 청력을 평가받으세요.